일주일동안 Singapore를 다녀왔다. 개인적인 일정이 아닌 출장 - Workshop + Summit - 목적으로 최근 얼떨결에 옆 팀에서 내 팀으로 소속이 바뀐 직원 한명과 함께 말이다. 회사마다 업종마다 해외출장이 갖는 목적과 그를 대하는 방식이 참 다름을 확인할 수 있었던 지난 두번의 해외출장이었다. 낮에는 컨퍼런스와 미팅 그리고 호텔로 돌아와서는 밥 먹고 씻는 시간을 제외하면 회사업무를 하고 자정 전후가 되면 녹초가 된 채로 쓰러지다시피 잠자리에 든다. 그리고는 새벽에 일어나서 약간의 회사업무를 체크하고 다시 밥 먹고 씻으면 또 하루의 일정이 시작되곤 한다.
이 회사의 해외출장은 이랬다.
이전 회사의 해외출장은 약간의 여유를 주면서 적어도 출장을 가고 싶지 않다라는 생각이 들게하지는 않았다. 1인 1실로 호텔의 객실을 배정해주고 3시간 이상의 비행시간이 소요되는 출장지는 비즈니스석을 이용할 수 있게 해줬다. 사실, 업무목적의 출장일 때 2인 1실은 업무에서 받은 피로와 스트레스를 호텔로 돌아와서 풀 수 있게 해주지 못한다. 오히려 축적시킬 뿐이다. 그래서 이 회사의 업무적인 출장은 정말 피하고 싶은 것 중의 하나다.
이번 출장의 목적이 해마다 각 국가별 담당자들을 한자리에 불러 모아서 2013년의 방향을 다시한번 설명하고 몇가지 이슈에 대한 의견을 정리해서 최종적으로 확정하는 자리이기도 했지만, 갑작스럽게 내 영역 안으로 들어온 업무와 사람때문에 수습하고 담당자 및 해당 팀의 매니저들을 만나느라 매일매일 방전이 되었던 지난 5일이었다.
같이 간 직원은 Hong Kong이나 Japan 그리고 China 출장은 이전 회사에서 경험이 있었는데 공교롭게도 싱가포르는 처음이라고 다소 기대를 한 모습이었는데, 내가 워낙 지쳐있으니 내가 데리고 다니면서 관광을 시켜줄 수도 없고 그 친구도 개인적인 시간이 그다지 허용되지 않았기 때문에 겨우 두번의 저녁을 외부에서 먹는 것 이외에는 다른 생각을 할 여지가 없었다.
몇 번의 싱가포르 방문이 있었지만, 방문할 때 마다 이 도시는 여전히 잘 만들어져있고 여전히 또 새로운 것들이 만들어지고 있었다. 살기에는 재미없겠구나 하는 생각을 이번에 비로소 했고, career를 쌓아서 조금이라도 성공하고 싶은 직장인들에게는 한번쯤 이곳의 workplace에 도전을 해서 경험을 쌓을만한 곳이다라는 생각을 다시한번 했다. 그만큼 다양한 connections을 경험할 수 있고 방대한 network을 생성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기도 했다. 적어도 아시아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최고의 business society라고 말하고 싶다.
현재 재직 중인 회사의 소속으로 다시 Singapore를 방문할 일은 없을 것이기 때문에 남은 두달 동안 Singapore Summit에서 정리된 내용들을 빠른 시일 내에 처리하고 직원들이 스스로 방향을 잡아서 커리어를 계속해 나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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